17~8년 쯤 대형 오피스 빌딩 임차에 대한 장벽을 낮춰준 위워크 같은 공유오피스 모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차적인 형태의 부동산 전대차 모델이 되어서, 현재 위워크는 재무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까지 처했습니다.
19~20년 까지 공유오피스는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20년 코로나 19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핵심 입지에 위치한 빌딩에 별도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인력을 분산 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었기에, 코로나 19기간 동안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실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기간 중 점포 출점도 이루어졌고, 점유율도 개선되었습니다. (강남쪽에서는 공실을 찾기 힘들고, 위워크를 제외한 강북쪽 공유오피스들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가져다준 것은 이러한 수치적인 것 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19는 기업들에게 꼭 모든 인원이 같은 오피스에 모여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습니다. 재택근무로도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10227/105640659/1
재택 늘며 공유오피스 이용 증가… 난 남의 집으로 출근한다
공유 오피스가 진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공유 오피스는 넓은 개방 공간인 라운지를 중심으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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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택근무의 장기화(?- 1년정도)가 진행됨에 따라, 부작용도 발견되었습니다. 사내 구성원들간 결속력도 약화되었고, 특히 금융과 같이 사수와 부사수 제도가 남아 도제식으로 업무를 교육시키는 산업들은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판단 하에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재택근무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속한 회사에서도, 재택근무가 불편 (아이도 같이 돌봐야함, 집중력 흐트러짐, 장비의 불편함 등) 하다는 이유로 재택근무 기간 중임에도 회사로 출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022972
골드만삭스 “재택근무는 끝났다, 6월 중순까지 사무실 복귀해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글로벌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글
경제신문 이투데이
네이버노조 “숨진 직원은 업무상 재해, 이해진·한성숙 알고도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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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의 근무방식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 될까요 아니면 기존과 같은 방식 (한 건물에 모두가 모이는)의 근무가 더 증가하게될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기존과 같은 방식도 유지하되 근무의 방식이 다변화되고, 근무자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eg. 주5일 중 2일은 거점오피스 근무, 3일은 본사 근무) 그리고 이에따라, 기업들의 임차수요도 변화할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주요 업무권역에 임차하고 있던 면적은 소폭 감소하고, 주거지 인근의 권역에 거점오피스 형태의 임차가 늘어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거점오피스는 쉽게 생각하면 집 근처 사무실의 형태입니다. 기업(사용자)는 침대와 책상 등 쉽게 쉴수있는(?) 공간이 있는 집에서의 근무는 효율이 떨어져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 근로자는 출퇴근 시간을 절감하고 싶은 니즈가 있습니다. 이를 둘다 충족시킬 수 있는 방식이 거점오피스 입니다.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이러한 공유오피스를 열고싶은 기업들의 니즈를 공략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주용 임대차계약을 체결해보신분이라면, 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고 대출 알아보고... 이러한 작업이 얼마나 귀찮고 힘든 작업인지 아실 것 입니다. 또한 최근 기업들은 조직을 유연하게 축소하고 확대하기 때문에, 딱 정해진 면적을 임대차 하기도 힘든 편 입니다. (그리고 좋은 건물은 면적을 분할해서 주지 않죠. 소규모 임대차는 아예 받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이 공유오피스를 거점 오피스 전략의 형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다만, 기존과 같은 방식의 오피스를 유지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두가 한 공간에 모여있을 때의 시너지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몇십년간 지금과 같이 한 공간에서 일하는 방식을 채택해왔겠죠. 분명히 이 방식의 장점도 존재합니다.
향후 어떻게 변해나갈지, 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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